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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왔습니다. 2011.11.07 21:24

깊은사랑
댓글 : 3 조회 수 : 4672 추천 수 : 0

지난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박3일간 시간이 나서 친정엄마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는 게 바쁘다고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다녀온 지가 10년이나 지났다는 것을 문득 깨닫고서는

갑작스럽게 아무 곳이나 떠나자는 마음으로 다녀오게 되었어요.

결혼 아직 안하신 분들은 친구들과의 여행은 종종 하시겠지만

딸과 엄마 단둘이서만 떠나는 여행도 꼭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무래도 결혼하신 분들은 남편과 아이들까지 챙기시느라고 저처럼 시간내시기가 어려우시겠지만

역시 이런 여행을 다녀오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번에 엄마와 같이 다녀오면서 참 가슴이 먹먹해졌기 때문이예요.

10년전에 부산을 2박3일동안 갔었던 여행은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자유여행 처럼

전철 타고 여기저기 관광지 찾아다니고 맛집 찾아다니고 많이 걸었던 기억이 참 좋았어요.

저는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했었나봐요.

그런데, 이제 엄마는 연세가 드셔서 많이 걸으시는 것도 힘들어 하시고, 등도 약간은 굽으신 것 같고

이런 저런 설명을 해드려도 금방 잊어버리시는 모습을 보고서 눈물이 나는 것을 참느라고 혼났어요.

딸이랑 나오니까 좋다, 좋다 하시는데, 왜 진작 엄마가 더 젊으셨을 때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몹시 후회가 되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다짐했어요.

앞으로는 엄마랑 더 많이 다녀야겠다구요. 아직 늦은 거 아니니까, 조금 편한 코스로 많이 시간을 보내야겠다구요.

늘 젊고 건강하실 줄만 알았는데 다른 데 신경쓰면서 모르는 사이에 그런 모습을 뵈니 가슴이 쿵 내려앉았어요.

 

2박 3일 중에 하루는 부산 시내 투어를 했는데

전에 god is back 공연, 맥주콘서트 등으로 부산을 방문했을 때는 공연 보기에 급급해서 부산을 들러볼 겨를이 없었고,

10년 전에 봤더 것과 비교하면 참 몰라보게 달라졌더군요.

하루 봐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다시 꼭 제대로 둘러보러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1박2일로 쯔시마, 일명 대마도를 다녀왔어요.

부산에서는 49.5Km 떨어져 있고, 직선거리로는 제주도 보다 가깝고,

쯔시마의 이즈하라부터 일본 본토 후쿠오카까지는 130Km로 더 멀지만 일본의 땅이더라구요.

우리나라와 거리가 가깝다보니 일본 본토에서 관광객보다는 부산을 통해서 배로 들어오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어요.

거리는 한산하고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게 관광객들에게 인사해주고 음식도 정갈하니 좋았구요.

 

우리나라와 관련된 역사적인 관계때문에 대마도에 다녀오면 애국심이 고취된다고 하는 어떤 분의 글이 기억나요.

지나간 역사를 둘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한동안 일본어 공부한다고 나름 노력했었는데 일본인들과 대화도 해볼 수 있어서

그것 또한 즐거운 경험이었네요.

 

아무튼, 본글의 주제는

'가족들과 여행을 많이 가서 좋은 추억 만들자'와 '역시 여행은 좋은 것이라서 또 떠나고 싶다'입니다.

 

Me2day Yo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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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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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작은행복   on 2011.11.09 07:43
    음 저도 엄마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려고 하고 있는데 .. ( 날이 추워서 봄쯤 따뜻해지면 다녀 오려고 합니다. ^^ )
    너무 너무 좋을것 같아요
    글을 보니 정말 꼭 가야 겠다 다짐 하게 되네요 ... 윽!
  • from. dlatnduss   on 2011.11.10 02:02

    정말 필요해요!!! 저희 집도 2006년부터 일년에 한번씩 가족여행을 하고 있는데 한해 한해 아쉽고, 소중하고,감사하고^^ 늦기 전에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결심을 하고 실천을 하는건 필요해요. 가족을 위해서 무엇보다 내 자신을 위해서^^
    부산을 여행 하셨네요. 저도 부산에 다녀왔었는데 추억에 남은건... god 말고 없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봐야 겠어요. 지금엔 제 상황에선 완전 부러워요ㅜㅠ

  • from. 체리태니   on 2011.12.20 00:59
    되도록 빨리 능력이 생기면 저도 엄마와 여행가고 싶어요. 근래 몇년전부터는 외갓집 식구들과 자주 다니고 있어요. 매해 가족여행은 갔었는데 이모들,어린사촌들과 가니까 더 재미있더라고요. 부산은.. 저도 작년에 친구랑 내일로 기차여행으로 갔었는데 정해진 일정때문에 하루였지만 정말 좋았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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